국제학교에 다닌다고 하면 대부분 화려한 이미지나 특권적인 교육을 떠올리지만, 실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수업 방식, 친구 관계, 문화 적응까지 다양한 요소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현실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처음엔 기대 반, 낯설음 반으로 시작된 국제학교 생활
국제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아이들은 기대와 동시에 낯설고 어색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영어 중심의 수업,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규칙을 지켜야 하는 문화가 낯설 수밖에 없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며 적응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게 됩니다. 특히 언어 장벽을 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수업은 자유롭지만 자기주도성이 필수인 환경
국제학교의 수업은 한국식 교육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방식이 많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부족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학습에 대한 압박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스스로 계획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없다면 따라가기 힘든 것도 현실입니다. 이는 국제학교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문화와의 공존, 때론 혼란스러운 적응기
국제학교는 다국적 친구들이 함께 공부하는 공간인 만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오해나 갈등도 피할 수 없습니다. 생일을 대하는 방식, 인사 예절, 발표 태도까지 모두 달라 처음에는 아이들이 당황하거나 상처받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이는 글로벌 사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됩니다.
친구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고 조심스럽다
국제학교라고 해서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며, 이미 구성된 소셜 그룹 안에 새로 들어가는 것은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언어적인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첫 친구를 사귀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일단 친해지면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는 깊은 우정을 쌓기도 합니다.
시험보다 포트폴리오와 프로젝트가 중심이 되는 평가 방식
국제학교에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보다 평소의 프로젝트와 발표,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늘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꾸준히 성실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시험이 없다고 해서 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 수업이 평가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부모의 언어 지원과 정서적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제학교 생활은 아이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며, 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어가 낯선 아이일수록 부모가 함께 언어 환경을 만들어주거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정서적 불안이 있을 경우 조기 적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의 대화와 관심이 국제학교 적응의 필수 조건이 됩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일찍 시작된다
국제학교를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해외 대학 진학을 고려하게 되지만, 모든 아이가 그 길을 희망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일찍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과 진학 방향을 정리하지 못하면 방황할 수 있어, 학생들은 국제학교 안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학교의 상담 역할도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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